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니 여러 기사들이 나온다. 특히 맨유에 대한 기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딱히 맨유 팬은 아니지만, 리그 1위 싸움이 치열하다보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 오늘도 어김없이 스포츠 기사란을 살펴보니, 맨유에 관한 기사가 상당히 올라왔다. 비슷비슷한 기사가 올라오는 거야 이제 익숙해진 일이지만, 보면서 허탈해지는 기사들도 눈에 띤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기사가, 이번 라운드에서 BIG4 중, 3팀이 4점을 넣었는데 맨유는 2점 밖에 못 넣었다. 공격력이 떨어진다. 라는 내용의 글이다. 다른 3팀이 근래 들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거는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꼭 공격력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건가? 오히려 수비 때문에 더 문제일 듯 싶은데…?
오셔, 비디치, 에반스, 네빌 포백의 불안함은 익히 나왔던 문제다. 그나마 에반스의 시간 제한 초사이어인 모드가 발동되면서 잠시 안정이 되었지만, 역시 경험의 한계가 있다. 철옹성 비디치 역시 체력적으로 딸리는데다가 네빌은 부상에서 왔다갔다, 만능 일꾼 오셔 역시 아쉽다는 느낌.
밑에서 구멍이 뻥뻥 뚫리는데, 허리가 가만히 있을 수 있나? 덩달아 박지성은 일시적 배터리 방전 상태, 캐릭 역시 전반기보다 지쳐 보였고. 이렇게 허리마저 삐걱대는데 공격이 원활히 될 리가 없잖아. 맨유가 자랑하는 빠른 역습이라는 것도 수비가 되고, 체력이 되어야 폭풍처럼 몰아칠 수 있는 게 아닐까? 거기다 다른 BIG4에 비해 지금 딱히 페이스가 좋아 보이는 선수도 없어 보이고.
개인적으로 공격력 운운하면서 공격수들 득점 얘기보다 허리하고 수비 문제부터 지적하는 게 옳지 않나 싶기도 하다. 앞서 그런 기사도 봤지만, 일단 득점을 못했다는 것을 문제 삼고 그 부분만 얘기하는 건… -_-; 더구나 예전에 퍼거슨 경이 다른 팀에 비해 맨유는 필드 위의 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할 수 있고, 한다는 식으로 얘기했던 적이 있다.
호날두 외에 득점 순위 10위 안에 맨유 선수들이 없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리버풀 등과 엇비슷하거나 조금 못한 정도로(어제 맨유 경기 시작 전에 득점 관련 부분을 얼핏 본 거 같은) 알고 있다. 그 점에서 본다면 토레스 부상에 급 실신 했던 리버풀이나 주전 선수들 부상에 추락했던 아스널 등보다 맨유의 공격력은 그나마 나은 편이 아닐런지…
뭐 두서 없이 적긴 했지만, 아스널의 부활이 기쁘고, 바르샤의 폭주에 환호하는 사람으로써 맨유 역시 다시 절정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