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0일
[렛츠리뷰] UNTOUCHABLE 1집 Quiet Storm
예전에 렛츠리뷰를 기한을 넘겨서 작성한 적이 있었다.
전공 시험이 늦게 잡혔는데, 그게 하필이면 렛츠리뷰 작성 시기와 맞물려서 며칠 늦었는데, 그때 이후로 한동안 렛츠리뷰에 당첨되지 않았던…(쿨럭)
어쨌든 이번에는 늦지 말고 작성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또 다시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전에 글을 올렸던 적이 있는데, 카메라 메모리칩이 말썽을 부려 디카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거다.
한동안 어영부영 지내다 이제 써볼까 하는데, 디카가 안 된다니!
부랴부랴 메모리칩을 주문했고, 아슬아슬하게 배송이 됐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T◆T
사설은 이쯤에서 접고, 이번에 운 좋게 받은 상품은 UNTOUCHABLE 1집이다.

요즘 하루에 30~1시간 씩 운동을 하는데, 에어보드를 주로 이용한다. 그래서 에어보드 위에 놓고 한번 찍어봤다. 그거랑 앨범이랑 무슨 상관있냐고? 나한테 있어서 이 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들이다. 에어보드 위에서 뛰는 동안 여러가지를 해봤다. TV도 보고, 애니도 보고…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뭔가를 본다는 것, 특히 안경을 쓰는 사람들에겐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음악을 트는데, 애석하게도 내가 가지고 있는 앨범들은 하나같이 운동과 맞는 것이 없다. OTL
그때 도착한 것이 UNTOUCHABLE 앨범이다. 솔직히 난 이 사람들이 누군지 몰랐다. 오히려 나보다 동생이 더 잘 알고 있었고, 동생을 통해 겨우 화요비와 같이 노래를 불렀던 사람들 정도로만 인식을 하고 있을 뿐이다. 미심쩍은 심정으로 일단 노래를 틀고, 에어보드 위에 올랐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디카 찍는 솜씨는 여전히 젬병이다. 그러니 딴지는 저 멀리 먼나라로~)
일단 힙합을 크게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 편이다. 나름 듣는 노래들도 있고, 싫어하는 노래들도 있었으니까. 언터처블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 듣자마자 "오호라?" 했던 노래도 있고, 익숙해지면서 점차 마음에 드는 노래도 있고, 나한테는 별로인 노래도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분명 A다. 그냥 틀어놓고 멍하니 듣고만 있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에어보드 위에 올라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어깨가 들썩이며, 운동의 템포도 노래에 맞춰 알아서 조절되어 버렸다.
앨범 얘기인지 운동 얘기인지 헷갈릴 수도 있지만 어쨌든 나에겐 듣기 좋은 앨범이었고, 아니 하루에 한 시간씩은 꼭 챙겨듣게 만드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운동 때문이라고 하지만 듣기 싫은 노래를 틀어놓고 몸을 흔드는 것 자체가 나로선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는 Quiet Storm이다. 뭐, 노래에 대해 잘 알고 평가 내리는 걸 할 줄 알았다면 좋게 포장을 해주겠지만, 그저 노래를 듣는 평범한 사람이라 그건 무리고, 어쨌든 첫 시작부터 마음에 들었다.
Tell Me Why (Feat. 화영) 가 타이틀곡이라고 들었다. 음악방송을 잘 보지 않지만, 이 노래를 들으려고 일부러 방송을 기다려 보게 되었다. 텔 미라는 제목의 노래가 몇 개 있어서 헷갈렸는데, 들으면서 차츰 익숙해졌다. 타이틀곡이라는 말에 처음 관심을 가졌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지면서 따라 흥얼거리게 되었다.
Driving Me Crazy (Feat. 화영) 는 일단 멜로디가 마음에 들었다. 아무거나 주워듣는 귀라 노래도 아무거나 듣는 편이지만, 그래도 멜로디에 따라 싫고 나쁘고를 나누는 편이다. 특히 간간히 들리는 피아노 소리에 조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중간중간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가 특히나 좋았다. 아흥~
It`s Okay (Feat. 화요비) 이 노래가 우결 화요비와 관련된 거라고 들었다. 일단 화요비가 같이 불렀단 사실에 점수 팍팍! 예전에 점심시간에 노래를 틀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노래 대부분이 화요비 노래였다. 그만큼 좋아하는 가수가 화요비인데, 여기서도 들을 수 있다니. (부끄)
This Is Love 미안한 말이지만, 이 노래는 딱히 와닿지 않는 것 같다. 좋고 싫음에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녀석이라 딱히 이유는 없지만, 크게 흥이 돌지 않는다는…
우리 그때처럼 (Feat. 화영) 이 노래도 우선 멜로디가 마음에 드는, 렛츠 고~♪
비행 (Feat. 정현) 들으면서 가장 많이 들썩이는 노래? 이쯤 되면 무뎌지는 발도 다시 발딱발딱 살아난다는~
Back Again (Feat. 화영) 위에 언급했듯이 이 노래도 크게 와닿지 않는, 뭔지 평범한 느낌도 들고.
다줄께 (Feat. 송지은) 두 번째 타이틀곡? TV에서 이 노래가 나오길래 깜짝 놀란. 후속곡은 이게 좋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딱 맞게 나오다니. 다 같이 불러봐요~ 내 사랑 다줄께, 내 마음 다 줄께, 울지도 않을 게~~~오예에엣♬
Only U (Feat. 샛별) 이 노래 따라 숨도 꼴딱꼴딱~ 재미있어서 따라 했다가 이제는 이 노래만 나오면 따라 반복을, 꼴딱꼴딱~(수둡)
365일 (Feat. 화요비) 화요비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이 노래는…미안해욧!!!(흑흑)
Top Sweety 역시 미안하지만, 이런 류의 노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독약 (Feat. Outlaw, Mellow) 처음부터 우울한 기타연주가…!!! 운동하면서 이쯤 되면 숨을 돌리는 타임이 되어버린, 역시 별로 좋아는 류의 노래가 아닌…

구입했던 (혹은 선물받은)앨범 중에 노래가 모두 마음에 들었던 적은 거의 없다. 있다면 임정희 2집 정도? 그런 점에서 볼 때, 언터쳐블의 노래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마지막에 가서 조금 아쉬웠지만, 내 머릿속에 언터쳐블이라는 이름 네 글자를 새겨 넣기에는 충분했다.
그런데 나만 그런가? 처음 듣는 가수의 노래에 흥미를 가지기 보단, 한번이라도 이름을 들어본 가수 쪽에 더 관심이 간다. 하물며 이렇게 만족했던 가수를 그저 허투루 넘길 정도로 건망증이 심한 편도 아니고.
며칠 전에 라디오에서 이문세씨와 이세준씨의 대화를 들었다. 변화가 어색한 가수가 있는가 하면, 변화가 어울리는 가수가 있다는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과연 언터쳐블의 다음 노래는 어떠할 지 솔직히 무척 굼금해진다. 내가 그때까지 운동을 한다면 일단 무조건 앨범 한 장은 찜을…(어쩌면 그땐 2집을 들으면서 뛰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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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3/10 20:06 | ▩관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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